미라쥬 중립기어 해결을 위해서는 우선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분석하는게 도움이 될것이나, 아직 클러치함을 뜯어 보질 못해서 하드웨어 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추정할수 밖에 없다.

해서... 도면을 찾았다.

클러치 부품도에 따르면 15번이 클러치 릴리즈 "캠 시프터" 라고 되어 있다. 이부분이 클러치의 동력을 차단하기 위한 부품으로 생각되는데 클러치의 어딘가를 밀어줌으로서 동력을 끊는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자세한건 클러치함을 까보지 않는한 모르겠고...

만약 하드웨어 적인 엔진 설계 미스라고 추정한다면 15번 부품과 같은 동력을 차단하기 위한 부품이 뭔가 설계오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판단한다. 그러나 보통 클러치 케이블 유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중립 문제는 자연해결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 말은 엔진쪽 설계미스는 없다고 봐도 된다는 뜻이다.

이게 무슨말이냐면 유격을 최소한으로 줄이면 중립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은 클러치케이블이 저질이라는 뜻이다. 다른 해결방법으로는 유압클러치업그레이드를 들수 있는데. 유압클러치와 현재의 클러치 케이블의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호스"의 길이 변화다. 즉 클러치압이 생길때 호스의 길이 변화는 현재의 클러치 케이블 보다 유압이 적기 때문이다.

결론은 "클러치케이블"이 저질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단순하다. 새 클러치 케이블로 교환하는 방법이다. 특히 신차를 내렸다면 신차에 달려 있던 클러치 케이블이 신품인지 아니면 몇년된 재고품인지 알수가 없다. 즉 일단 클러치 중립 문제가 발생한다면. 클러치 케이블을 신품으로 일단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신품교환도 이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을수 있다. 클러치 케이블의 품질이 원래 저질이라면, 신품교환은 해결방법이 될수 없다는 것이다.

클러치 케이블 냉간을 기준으로 레버질로 이동할수 있는 클러치 케이블의 길이는 약 10mm 이내이다. 한여름에는 길이를 재본적이 없지만. 열간 케이블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최대 3mm 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 유격이 5mm 를 잡도록 되어 있는데 유격을 5mm 로 잡으면 열간 늘어남을 고려하면 아예 클러치가 제역할을 못할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물론 열간 케이블 유격은 너무 오버한 점도 있지만...

최대한 클러치가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클러치 케이블 단에서 할수 있는 건 거의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22번 부품. 클러치 릴리즈 암 이라는 부품인데. 축간 거리는 40mm 이다. 그럼 즉 이 축간거리를 30~35mm 로 바꾸는 것이다.

축간 거리가 줄어들면 같은 케이블 이동거리내에서도 충분한 회전을 줄수 있다. 대신 클러치의 민감도가 올라간다.

살짝만 놔도 전보다는 최대 1.5배 정도 더 클러치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물론 이건 컨트롤로 충분히 익숙해질수 있다.

이건 축간 거리를 30mm로 만든 새로운 클러치 암이다. 이걸로 얻을수 있는 이득은 크다.
기존보다 3~4도 더 돌려줄수 있기 때문에 중립을 넣기 위한 충분한 클러치 유격을 만들어 줄것이다. 즉 클러치 케이블 최소 3mm 이상의 이동거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열간 3mm 정도의 케이블 변화에 대응할수 있다.

이 방법은 이론적으로 중립문제를 해결하는 완벽한 방법이다.

남은건 내년 여름이 와야 이것이 진짜로 성공했는지 알수 있을 것이다.

현재의 적정유격은 쌀쌀하기 때문에 5mm 까지도 허용된다. 그만큼 날씨 덕분에 케이블 변화가 적어 클러치케이블이 제 역할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방법이 과연 여름에도 적용되는지는 내년 여름이나 알수 있다.

여름철 적정 유격 예상은 2~3mm 가 될것으로 추정하는데 적어도 3~4mm 가 되면 더 좋다.
이유는 3~4mm 클러치 유격이 클러치 조작성이 딱 좋은 유격이기 때문이다. 2~3 mm 가 되어도 사실 클러치 조작성이 다소 나쁜편이다.

그러나 한가지 단점은 있긴 하다.

화살표 부근에서 클러치 케이블과 볼트 내부구멍(이너홀)과의 간섭이 생길 가능성이다.
유격설정을 어떻게 따라서 간섭이 생길수 있는데 내가 설치한 케이블은 이 간섭이 아슬아슬하게 생기지 않았다. 한가지 팁은 릴리즈 암쪽 볼트가 많이 나오지 않도록 레버쪽 유격을 설정하면 된다.

미라쥬250의 클러치 유격설정은 5mm 를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메뉴얼은 분명하게 잘못되었다. 열간시와 냉간시 유격을 구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5mm 라는 것은 열간시 유격이라고 봐야 한다. 열간시 케이블이 늘어나기 때문에 냉간시 5mm 설정이라면 케이블이 제역할을 못하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열간시 케이블이 2~3mm 정도 늘어난다고 가정하여 5mm 유격이라면 냉간시 2~3mm 로 설정해야 한다. 냉간 권장 유격은 3mm 로 생각하는게 편한데 그냥 여름이라고 가정하고 2~2.5mm 정도면 적당할듯하다. 3mm 유격이 의외로 넓다...

클러치 케이블을 제대로 관리 못해줘서, 클러치 내부 마찰이 늘어나면 케이블 압에 따라 케이블변형도 늘어나게 된다. 그럼 중립문제를 겪게될 가능성도 높아진다. 클러치 케이블 내부에 충분한 윤활이 가능하도록 정기적으로 WD40을 클러치 케이블 내부로 조금씩 흘려 보내라. 경우에 따라서 이 방법만으로도 중립 문제를 겪지 않게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