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때만해도 좋았다. 무작정 지도에서 아무데나 찍어서 달려 화천으로 가면서 논밭도 찍고..

날라댕기는 새도 찍고.. (백로같아 보이기도 하고..)

강(호수)도 찍고...

내 두발도 찍고.

그냥 아무데나 들려서 보아하니 거기가 평화의댐 근처라..

평화의댐도 들려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도로도 찍어주고

돌아오는 길에 예쁜 논도 함 찍어주고.

그러나... 새만금으로 들어서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그래 꼬이면 얼마나 꼬인다고? ㅋㅋ

그래 달려주자~ 찍어주자...

내가 잊고 있던게 하나 있으니.. 이때가 일요일..

복귀를 앞두고 노을을 보면서...

지고 있는 해를 바라보며 복귀의 아쉬움을 달려며 내가 생각못한 그것...

대. 체. 공. 휴. 일. ...

이건 악몽이야 ㅠ.ㅠ

그래도 악몽이 아니길 이쁜 사진 하나 남긴다..

원래 새만금은 목적에 없었다. 그러나 팽목항을 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어서 (피곤해서) 새만금으로 간건데.. 대체공휴일의 존재를 깨닿고 나서... 원래는 하루 정도의 쉬어야 하는데.. 일정 꼬인거? 아니 애당초 일정이라는 것조차 없이 돌아다니는 두발방랑객에게 대체공휴일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다는 것자체가 충격이였다. 그야말로 고문 라이딩의 시작을 알리는..

게다가 완도에서 자면 될걸 가지고 왜? 여수로 갔을까? ㅋㅋㅋㅋㅋ 다시 3시간 걸려 도착한 진도..

녹슨 조형물과 이젠 방문객조차 없는 을씨년스런 팽목항을 보니 뭐 다 잊었구나 싶다..

아 뭔가 더 잼나게 달릴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 100배의...

그래도 연휴에는 가급적 한번씩 들려주려고 했던 장소니까.
겁나게 왔다갔다... 아쉬워도 어쩔수 없지.

가을 코스모스 꽃길이 펼쳐져 있어 ...

(광유 여담)
월요일 광유로 싹 바꾸고 달려봤는데 와...~~~ 안나간다... 연비도 개판... ㅋㅋㅋㅋㅋ 씨바... 그냥 킥파오랑 1통에 남은건 오토바이 오일을 넣어주는게 나름 비율이 괜춘한듯... 다음부터 올 광유 안써 씨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