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브레이크 오일을 교체하는 거라 시행착오가 많다. 오일을 넣는거 까지는 하겠지만.. 공기 빼는게 문제다. 이틀을 허비했다.

호스안의 공기가 빠질듯 빠질듯 지질이도 안빠져서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방법으로 한방에 공기를 빼고 오일을 채워놓고, 몇번만에 브레이크 압을 찾아줬다. ... 다음에 교환하면 1시간이면 될듯... 아니 30분이면 될듯.. 뭔가 허탈한 감도 적지 않아 있다.

일단 보통의 방법은 마스터 실린더 즉..

요렇게 생긴넘의 뚜껑을 따고 브레이크 오일을 넣어서 레바질을 천천히 해서 공기도 빼고 해라... 라고 되어 있는데.. 어러주글.. 혈압만 상승한다. 여기로는 그냥 부족분을 채우면 되고, 오일을 뺀후 여기로 채워놓으려 시도하면 안된다.

작업을 할때는 도저히 기름때문에 사진을 찍으며 작업이 불가능하다. 나중에 고프로라도 사서 해야지 원.. 그래서 일단 다른 사진들로 대체한다.

준비물은 주사기 하나와 수액줄 하나가 필요하다. 수액줄은 건강원이나 약국에서 1000원이면 살수 있으니까. 알아서 준비하되 수액줄이 필요한거다. 아니면 잘 늘어나는 실리콘 호스라던가..

그리고 수액줄은 요렇게 생긴 넘이다. 그리고 노란 고무부분은 저렇게 절단한다.
이 걸로 폐오일을 신속히 빼낼꺼고 새 오일을 신속히 넣을꺼다. 준비만 제대로 되면 10~20분 내에 끝나는 작업이다. 공기뺀다고 레바질 겁나 할필요가 없다!!

고무부분 절단부분은 캘리퍼 공기빼는 곳에 딱 들어가게 되어 있다...

무슨 말이냐.. 호스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캘리퍼 공기빼는 곳에 물리고 반대편에는 주사기를 물린다.

요렇게 물리는 거다.. 오일을 뺄때는 신속하게 뺄수 있다. 반대로 채워 넣을때가 중요한데.. 채워 넣을땐 반대로 새 오일을 주사기로 주입하는거다... (100cc 짜리 큰 주사기를 사용하면 좀더 수월할지도.. )
호스는 50cm 정도 충분히 길게 두고, 새 오일을 주입할때는 공기가 안들어가게 주의하며 주입하는 거다. 호스 중간에 공기가 있으면 다시 주사기로 뺐다가 넣으면 되니까 어렵지 않다.
새 오일을 주입하면 마스터 실린더로 오일이 역류하며 들어가면서 거품을 내는데 거품이 일어나면 공기가 빠지면서 호스안에 오일이 채워진다는 것이다. 즉 거품이 나오지 않을때 까지 계속해서 주입하고 주입하고 주입하면 된다.
마스터 실린더로 올라온 오일이 넘치기 전에 주사기로 빨아올린뒤 호스에 다시 꼽아 집어 넣으면 된다. 마스터 실린더에 오일이 넘쳐요~~ 라는 초보자티 내지말것!! ㅋㅋㅋㅋ

레바질로 공기빼는 그런 "시간이 남아도는 자"를 시전하지 말고 5분이면 빼고 5분이면 채워 넣는다. 마지막 압력체크 시간이다!!
그런 다음 10분정도는 브레이크 압력을 체크하고, 브레이크 압이 충분히 돌아오면, 마지막으로 레바를 쥔 상태에서 캘리퍼 공기 빼는 볼트를 풀었다 다시 조인다. 이건 서너번 반복해서 남은 공기가 있나 없나 체크해주면 된다.
조립한다음 중립상태에서 앞 브레이크가 충분히 잘 듣는지 확인하고잘 안듣는다면 아직 공기가 조금 남아있거나 레바질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공기빼는 볼트와 레바를 이용해서 조절해보자~~~
교체끝~~


새 패드를 넣었을 경우에는 피스톤이 들어간 상태라서 레바질을 좀 많이 해줘야 압력이 생긴다. 그리고. 만약 아무리 레바질을 해도 압력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안에 아직 공기가 있는거다. 오일넣기를 다시 시전해 준다.

공기 빼는 곳으로 오일을 넣으면 신속하게 넣을수 있다는 진리를 깨닿기 까지 나는 시간이 남아도는 자로서 레바질만 몇시간을 했다...

아 씨발 팔아파!! ㅋㅋㅋㅋㅋ

이젠 요령도 생겼겠다. 정기적으로 오일을 교체해줄꺼야~~ ㅋㅋㅋ

PS. 소독용 알콜 또는 무수알콜이 있다면 오일이 묻은곳을 딱아주자~~

PS. 아주 오래된 폐오일을 빼낼때는 신선한 오일을 조금 마스터 실린더에 보충해서 빼낸다음 넣다 뺏다 넣다 뺏다 아~~~ 아~~~ 조아? 라는 느낌으로 오래된 폐오일의 찌꺼기를 좀 제거해주는걸 두세번 정도 하고 깨끗한 오일이 보이면 교체 라는 느낌으로...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갈지 않은 브레이크 오일은 일단 캘리퍼를 분해해서 알콜로 세척해주고 충분히 말려준다음 (되도록 무수알콜을 사용하고 알콜은 휘발성이 강해 다 날라가므로 방청제를 사용하지 말것!!!) 깨끗하게 해서 조립할것!!!

년 1회는 분해(피스톤분리)해서 피스톤과 캘리퍼 사이의 찌꺼기를 제거해준다는 느낌으로.. 캘리퍼 피스톤 사이의 찌꺼기를 잘 제거하지 않으면 나중에 찌꺼기 때문에 피스톤이 되돌아 오지 않아 락이 걸려 위험해 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