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를 원래 팽목항을 두고 달리다 왠지 우울해질것 같아서 해남 땅끝마을로 정정...
그러다 다시 팽목항으로 도착지를 나중에 가서 다시 바꾸고 도착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입구 한쪽에서는 낚시를 하고 있고, 한쪽은 관광지가 되어 있었다.
취재진은 여전해 보였다.

지켜보고 있자니 뭔가 그 관광지에 같이 온 사람으로 보인것 같아서 들어가기가 꺼려졌다.
뭐랄까 깃발하나 꼽기 위해 관광지에 온 기분 같아서 입구에서 서성이다
못들어가고 다시 나오는 길에 먼 발치에서 전경을 찍었다.

사실 이런 글귀를 적어서 묶어줄 생각이였다.

"이 국가는 너희들을 죽도록 방치 하였고, 남은 가족들을 빨갱이로 만들었다. 저주해도 돼!"

라고...

관광지가 되어도 잊지 않고 와준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터 일부러 맞춰 간것은 아니였지만 복귀한 저녁에 알았다. 오늘이 200일이였다고..

조금 착찹한 기분이 들긴 했지만.. 그래서 사람들이 좀 많았구나 싶었다. 취재진도 있었고...

날씨도 을씨년스럽고.. 팽목항도 을씨년 스러웠다...

기념일을 저주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