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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7(목)~09(토) 2박 3일 반도 시계방향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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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07:59:04
휴가를 맞아 드디어 2박3일 반도 시계방향 일주가 시작되었다.

원래는 수요일 저녁 출발로 3박 4일 일정이 됐어야 했지만.. 비때문에...

출발을 못하다. 비에 이 귀중한 시간을 버릴쏘냐며 7일 새벽 잠깐 비가 내리지 않았던 타이밍을 재고 안산에서 속초로 출발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결국 우비를 꺼내 입고 다시 달렸다..

축축함과 눅눅함에 진떡 거리는 몸을 이끌고 무작정 달렸다.

미시령 터널전 휴게소다.

미시령 옜길로 갈까 하다가 날도 추운데 굳이 힘들게 갈필요가 있나 싶어 터널로 고고!!

오토바이는 통행료고 뭐고 그냥 통과 하라는데 뭐 돈굳고 좋지 뭐 ^^;

결국 속초에 도착은 했지만 햇살도 안나오고 ... 태풍에 비에 사실상 개점휴업상태 ...

그나마 비가 내리지 않아 돌아다닐만 했다는것만 빼면... 사신찍기에는 아주 최악이였다는것...
속초항 주변에 정자 하나가 있길래. 내게 그 이름을 묻지 마라. 몰라~
속초 항구야 뭐 항구들이 다 그렇지 뭐 ~
태풍과 비의 여파로 애처러운 해변가만 남아 있었다. 개점휴업중인 해변.
문득 여기까지 온거. 통일전망대나 구경하고자 올라갔으나...
오토바이는 안받아 준다네.. 눈물을 머금고 내려오는 바로 아래 맑은 해변이 또 있어 거기서 한샷
내려오는 길에 작은 항구가 있길래 잠시 들어가서 샷..
어렸을땐 여기 굉장히 넓고 깊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렸을때와 지금과의 크기 감각이 다르군... 뭔가 굉장히 넓었던거 같았는데... 지금은 펜션의 수영장이 되어버린곳
저번에 왔을때 방파제쪽으로 들어가는 곳을 못찾았는데 어떻게 알아내서 들어갔다. 아~ 추억돋네.
방파제가 훨씬 더 커진듯한..
작은? 어촌답지 않게 방파제가 워낙 길어서 ... 방파제 안에서 위험하게 낚시질...

그리고 나서 곧바로 포항으로 직행!!!

문제는 포항으로 가면서 빗방울이 굵어지더니..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

게다가 비때문에 뭘찍는다는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포항에 도착할때쯤 앞은 보이지 않고, 도로는 젖어서 차선은 보이지 않고 딱 앞차 불빛만 보고 따라 갔다.

거깅에 핸드폰은 갑자기 인터넷이 안돼고, 찜질방 찾는데 애를 먹었다.

겨우 찾은 찜질방에 몸을 뉘였을때 아~~ 좋더라...

가져간 비박 세트는 비때문에 쓸일이 없었다.


7일은 그렇게 보냈고...

8일 아침 역시 비가 보슬보슬 내렸고..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부산으로 고고씽 했다.
2박3일이라는 타이트한 일정 때문에 구석구석 돌아다니는것은 생각도 안하고 있었다.

그냥 광안리에 도착한뒤 밥먹고 두시간정도 해변에서 낮잠을 즐겼다.

전날과 8일 오전 비를 맞으며 강행군한 덕분에 감기 기운에 감기약, 두통약 비타민 씨까지 든든히 챙겨먹고 다시 목포로 강행군을 시작!!!
중간 마산에서 사진좀 찍고
하동에서 또 한컷
긴긴 시간을 달려서 목포에 도착!!!!

서울과 경기도 야경만 보다 지방도시 야경을 보니 신선하구만...

포항 야경은 비때문에 못봤고...
해가 다행이 떠 있어 맑은 하늘을 그나마 볼수 있었다는 것이 마지막 날의 행운이였다.
올라오는 길에 새만금에 다시 들려 내해 사진도 찍고.
청명하게 태양이 뜨겁게 맑은 날 더 쉬고 싶지만 뜨거워서 더 못쉬고 올라오는 길을 재촉했다.
저번에 못찍었던 사진들..
새만금은 달리기에는 참 좋은 곳인데... 도무지 도로에 사람이 다니는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살풍경 이랄까? ㅋㅋㅋ 공장주변에 도보는 많은데 도보에 사람이 지나다닌 흔적을 찾기가 어렵다 ㅋㅋㅋ
그래도 꽃은 피어 있으니까
사실 뭔가 랜드마크를 찾는 여행이 아니라 일단 달리고 보자!! 라는 여행이였기 때문에 별로 찍을 것이 없다.

조금씩 지도에 깃발이 꽃혀가고 있어, 슬슬 군 단위의 라이딩을 본격적 시작할 예정~~


자 벤리110으로 결산을 내보자면..
주유는 총 9번 정확히 9만원 (약:48리터) 주유했다.

거리는 약 2000km 정도 달렸다.

짐을 실고 달렸던 전에도 약 40km 의 연비였는데 급격히 38리터까지 떨어졌다.

뭔가 브레이크 라인을 좀더 점검해봐야 할듯.. 너무 타이트하게 조였나?

아니면 비때문에 연비가 더 낮아진건가?

뭐 그래도 리터당 연비 20~30 정도인 국내 오토바이보다는 월등한 연비라곤 하지만..


그래도 비속을 마구 달려도 아무튼 38리터.. 주유소가 일제히 주유량을 속이는 걸까?

주유량 그리고 연비 통계를 내면 주유소 5군데중 1곳 이상은 주유량을 속인다.

다음엔 미리 준비해둔 5리터 짜리 기름통을 가져가 직접 재서 넣어야 할듯...

이 부분은 나중에 한번 다시 적을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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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90% 이상은 안쓰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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