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8-300 망원 하나만 가지고 다닌다. 편하고, 어둡긴 하지만, 내가 원하는 화각 영역은 거의 다 커버한다. 원하는 만큼 줌 할 수 있고. 어둡긴 하지만 매우 좋아한다.

아직 사진에 대해서 그리고 카메라 특성을 전부 파악한게 아니지만, 찍다보니 망원렌즈에서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쥐약이라는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었다.

미러쇼크 기능은 지금껏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재미지는 테스트를 했다.

미러쇼크 기능은 바디 성능이 좌우되고, 손떨림 기능은 렌즈특성을 탄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미러쇼크 기능을 켜면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수 있다고 하는게 일반적인데....

아 미러쇼크 기능이란? DSLR 의 광학 미러가 셔터의 떨림에 의해서 움직이는것을 보정하기 위한 기능인데 일반적으로 사용하면 좋다고 하지만. 셔터 딜레이가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문제는 과연 망원에서 이 기능이 쓸만한가? 라는 것이 이 테스트의 테마다.

망원에서 손떨림 방지 기능이 쥐약인것처럼 어쩌면 미러쇼크도 안좋을수 있다. 그래서 실험해봤다.

<< 센서가 같은 크기라면 분명히 미러가 없는 쪽이 미러쇼크도 없기 때문에 더 좋은 품질의 사진을 찍을수 있는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뷰파인더 기능을 더 좋아한다. LCD상에서는 초점상태를 파악하는게 뷰파인더 보다 더 힘들다. >>

미러쇼크는 켠채로 손떨림 방지기능을 켠상태(왼쪽) 껴둔상태(오른쪽)이다.

망원 300mm 에서는 작은 손떨림도 반영되기 때문에 미러쇼크를 켜도 1/60에서는 많은 떨림이 발생하는걸 볼수 있는데.

재밌는건 손떨림 방지 기능을 켜두면 렌즈의 미세한 움직임이 화상 떨림을 더 증가시킨다는것이다. 특히 1/400 이상 셔터에서는 더더욱 그 떨림이 증가됨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손떨림 방지 1패다 ㅋㅋ

좀더 흥미로운 것이 바로 이거다. 모든 기능을 오프한것이 오히려 더 잘나온다. 이게 모두 같은 자세에서 찍었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해야 할것 같다.

떨림 보정을 위한 광학 기능이 망원에서는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라고...

망원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카메라 파지법이 좋으면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1/60 촬영이였기 때문에 맑은날 1/400 테스트도 해볼 예정이다.

손떨림방지 2패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