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인젝션 모델은 들어오는 공기량에 따라 자동적으로 연료를 컨트롤한다.

자 여기서 의문이 드는데.. "실린더에 공기가 많이 유입되면, 연료를 더 많이 뿜을 것이고, 적게 유입되면 연료를 덜 뿜을 것이다." 라는 가정이다.

즉 흡기저항을 높이면 과연 어떻게 되는가? 이다.

흡기저향을 너무 높이면 안되고 콤마5 정도는 올려보기로 했다. 그것은 습윤식을 이용해 간단히 적용가능하다.

준비물은 가는철망, 굵은 철망, 그리고 필터다.

우선 필터위에 굵은 철망을 얹고 글루건으로 적당히 고정, 그 위에 가는 철망을 한번더 얹는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최대한 습식필터가 종이 필터에 닿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도 좀 닿을것으로 생각한다만, 최대한 습윤식 오일이 종이에 안닿게 하려는 조치다.

가는 철망은 (철)방충망으로 한다.

장착을 이렇게 장착된다. 출력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단지 폐 필터의 종이부분을 깔끔하게 제거한뒤 그대로 위처럼 습윤 필터를 중간에 샌드위치처럼 삽입하면 된다.

그리고 칼로 삐져나온 부분을 적당히 제거 하면 완성이다.

그리고.. 실험결과는...

제길... 이 실험은 의미가 없다. 연비는 분명 효과는 있는것 같은데 .. 문제는 겨우 리터당 1Km 라는건 오차를 생각했을때 의미가 없을것 같다. 그래서 이건 과감히 포기했다.


자 다음은 습윤식 인데.. 위의 과정에서 폐 필터의 종이를 깔끔히 제거하고 굵은철망만 덧대고 습윤 필터만 장착했다.

사진은 비슷하나 단하나 다른게 종이 필터 부분을 제거해서 습윤필터를 장착하는 것이다.

이번 휴가때 실험이 시작되었고... 총거리 1959Km 소모한 기름 63.5 + 4 or 5

마지막 기름은 완충은 안했고, 연료 게이지로 부터 4~5 리터가 소모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럼 총 소모한 기름은 오차를 생각하고 최대치로 68.5로 잡았고 연비는 28.57 이다.

남해 동해 골고루 돌아다녔고, 중간에 서울을 3시간동안 관통하는 부분도 있었다. 역시 서울을 관통하는건 죽을맛이였다.

스로틀은 항상 풀 스로틀은 아니였지만 뚫린 구간에서는 그냥 땡겼다. 살살 타고 다니는 짓따윈 미라쥬에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벤리도 아니였지 ㅋㅋㅋ)

속도를 낼수 있다면 보통 100 이상은 넘는 속도로 다녔으니까.

6000rpm 크루징은 개나... ㅋㅋㅋㅋ


결론은... 보통 장거리를 갔다오면 연비는 26~28 사이다..

동해가 껴있음을 상정하더라도, 오차 이내다. 즉 연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오히려 출력은 좋아졌다.

결국 미라쥬의 인젝션은 말만 인젝션이고, 실질적으로 연료를 분사하는 것은 들어오는 공기량과는 관계 없이 거의 고정적으로 분사한다는 말이다. 만약 흡입공기의 양에 따라 연료의 양을 컨트롤 한다면, 첫번째 실험에서 대박났을 꺼다. 그리고 두번재 실험에서는 쪽박을 찼을 것이고..

그러나 두 실험이 무위에 그쳤다면..

출력이 그나마 좋은 습윤식 필터를 장착하는게 더 낫다.

보통 종이 필터사용할때 5단으로 오르막을 오르면 속도가 떨어지는 구간이 있는데.. 이건 그냥 쭉 나간다.

고 알피엠 부분에서는 그다지 좋아진걸 모르겠고... 저 알피엠 특히 6000rpm 이하 구간이 눈에 띄게 출력이 좋아졌다.

만약 슬슬 모는 사람이라면, 연비향상은 2km 이상의 연비향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저알피엠 출력상승 부분으로 부터 연비를 보상 받을것이다!!

고 알피엠 부분 출력은 그다지 좋아진걸 체감할수 없었기 때문에. 나처럼 막 굴리면 연비는 기대하지 않는게 바람직하다. ㅋㅋㅋ

80이하 크루징을 주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최고 연비 32이상은 나오지 않을가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이상 습윤식 필터 실험 끝...

앞으로 습윤식만 쓸꺼임 ㅋㅋㅋㅋ 다음 교환시기는 30,000만... (아 벌써 미라쥬 20,000을 돌파했다.)